[선택 4·15] 靑 일자리수석 VS 野 원내대표…'관악을' 세번째 대결 승자는?

2020-04-07 0

[선택 4·15] 靑 일자리수석 VS 野 원내대표…'관악을' 세번째 대결 승자는?

[앵커]

서울 관악구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민주당 정태호 후보와 통합당 오신환 후보의 각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
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오 후보의 경쟁력도 남달라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데요.

정주희 기자가 현장에 가 민심을 들어봤습니다.

[기자]

고시촌에 호남 출향민이 많아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관악구을.

그러나 2015년 보궐선거에서 야권 분열의 틈바구니 속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깃발을 꽂아 이변을 연출했습니다.

2016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지지표가 분열되며, 오 후보가 900표 차이 신승을 거뒀습니다.

두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, 민주당 후보가 분열되지 않고 펼치는 진검승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

2전 3기를 노리는 민주당 정태호 후보.

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 후보는 정책능력이 있는 여당을 밀어달라고 강조합니다.

"청와대 일자리 수석을 하면서 그래도 저 일 잘한다는 소리 좀 들었습니다 그렇게 인정하시나요?"

일자리 전문가를 자청하는 정 후보는 국회로 가서 코로나로 시름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

"저 이번에 지면 안됩니다, 꼭 좀 도와주세요. 장사도 안되는데 부탁드리려 오려니까 미안해 죽겠어…"

"일자리를 담당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를 하셨을 거고 거기에 정통하시니까 그나마 서민들 고충을 이해해주고 끌어나갈 수 있는…"

선거원을 최소화하고 조용한 유세에 나선 통합당 오신환 후보.

보수의 험지를 착실히 다져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

"27년 만에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습니다. 첫 마음 그대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."

관악에서 여러 번 선거에 나서 인지도가 높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내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.

"사장님, 저 왔어요. 이제 도깨비시장이 제가 평소에 자주 다녀서 나중에 와도 되겠거니 했더니 왜 안오냐고…"

"그 분이 관악구에서는 잘하세요. 진짜. 야당 분이지만, 그 전엔 여당이었죠. 그래도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이 노련해요."

양당은 모두 이곳을 접전으로 분류하고 있고,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상당수.

"반반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봐야 할 것 같아요."

민생당, 우리공화당 등 군소정당 후보들에게 표를 일부 뺏길 수도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.

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다시 두 후보는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.

"5년의 기회를 줬습니다만은 변화가 없습니다. 결국은 야당 후보로는 어렵다라는 게 증명된 것이고요."

"국민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가 이렇게 망가진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거든요. 거기에 책임이 있는 분이시죠."

문재인 정부 청와대 일자리수석 대 전 야당 원내대표, 정반대 타이틀을 달고 펼치는 세 번째 대결의 승자가 이제 일주일 뒤 가려집니다.

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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